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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잘 먹자!/Lv.1 ▶ 식재료 & 요리 탐구

전통 오이지 담그는 법,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여름 대표 절임 반찬!

by 도시돚가비 2025. 5. 12.

오이는 여름철 구하기 쉬워 오래전부터 우리의 일상에 함께 해온 식재료인데요.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아삭하고 시원하게 전통 방식으로 담가낸 오이지와 함께해 보세요. 이번 글에서는 전통 오이지 담그는 법과 맛있게 담그는 포인트,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꿀팁을 정리해 보았으니 조상들의 오랜 지혜가 빛나는 오이지로 기운 빠지기 좋은 여름철 건강을 챙겨 보세요!

 

여름 대표 식재료인 오이와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래요! 👇

전통 오이지 담그는 법 썸네일

 

 CONTENTS

     

    ※ 레시피와 사진은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의 옛날 오이지 담그는 비법 레시피를 참고하였습니다.

     

    재료 준비 및 만드는 법

     

     

     

    재료 준비 (약 20인분 기준)

     

    오이지는 오래 두고 먹는 음식이다보니 한꺼번에 담그는 경우가 많아 보통 50개 단위로 담그는 자료들이 많던데, 저의 경우 1~2인 가구가 소비하기 좋은 양으로 오이 10개 기준으로 환산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약 20인분이라 표기하니 너무 양이 많아 보이는데, 염도가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 약 20번 먹을 분량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 백오이 10개
    • 천일염 1.5컵
    • 고추씨 1스푼 (다시백의 형태로 준비)
    • 뉴슈가 2꼬집 정도 (선택사항)
    • 1L
    • 소주 1/2컵

     

    만드는 법

     

    전통 오이지

     

    1. 오이지용 오이를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줍니다. 오이는 데쳐서 사용하기 때문에 표면의 물기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2. 소금물 1L에 천일염, 고추씨, 뉴슈가를 넣고 끓여 소금을 완전히 녹여 줍니다. (뉴슈가는 생략 가능해요.)
    3. 끓는 소금물에 오이를 넣고 30초 정도 데쳤다가 바로 건져 냅니다.
    4. 오이를 저장용기에 차곡차곡 담아준 후, 누름돌이나 사기그릇 등 무거운 것을 올려 오이들을 눌러 줍니다. 이때 소금물을 끓일 때 사용했었던 고추씨팩도 저장용기에 함께 넣어 주세요!
    5. 끓였다가 식힌 소금물을 부어 오이가 완전히 잠기도록 해 준 후, 소주를 부어 줍니다.
    6. 소금물이 완전히 식으면 서늘한 곳에서 일주일 정도 숙성합니다. 고추씨는 이 때 꺼내어 줍니다.

     

     

    더 맛있게 만드는 포인트!

     

    전통 오이지 담그는 법 - 오이 30초 데치기

     

    • 오이는 가는 백오이로 선택!
      오이지를 담그실 때는 20~25cm 정도 크기의 일반 오이보다 가늘고 짧은 백오이를 고르는 것이 적당하다고 해요. 그래야 아삭하고 물러지지 않아 맛있는 오이지를 담그실 수 있어요!

    • 10분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세척하기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주는 것만으로는 잔류 농약이 깨끗이 씻기지 않으니 세척 전 10분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줍니다!

    • 소금의 양은 넉넉할수록 좋아요!
      소금의 양이 부족하면 숙성을 한 후에도 예쁜 노란빛을 띠는 것이 아니라 퍼런색을 띠게 되며, 저장성 또한 떨어진다고 해요 🥲

     

    • 아삭함의 비밀, 뉴슈가와 깔끔한 맛을 살려주는 고추씨!
      완전 전통방식으로 보자면 뉴슈가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맞지만 오이지를 한층 더 아삭하게 즐기실 수 있는 팁으로 소량 첨가를 하신 것 같아요. 고추씨는 오이지의 맛을 잡내 없이 깔끔하게 살려주는 비법 of 비법이라 할 수 있지요!

    • 오이지를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는 비법!
      오이를 데쳐서 사용하시면 골마지 없이 오래 보관하며 드실 수 있어요! 소주 역시 완전 전통방식이라 보기는 어렵지만이 또한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해 확실하게 방부 작용을 위한 재료로 활용하신 것 같아요 😁

     

     TIP!  '골마지'가 뭐예요?

    '골마지'란, 김치, 간장, 고추장 술 등 물기가 많은 발효성 식품의 표면에 생기는 하얀색의 막을 말하는데요.

     

    보통 곰팡이로 많이 오해를 하시지만 이건 효모(Yeast)의 일종으로, 발효 후 유산균들의 활동이 줄어들며 효모들이 표면에 집단을 이루는 것이라고 합니다.

     

    식품안전처를 비롯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골마지는 독성이 없고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김치가 물러지며 군내가 발생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골마지가 생긴 부분은 걷어내고 물로 씻어 빨리 조리해 드시길 권장한다고 해요.

     

     

    오이지란? 뜻, 효능과 부작용

     

    오이지는 '오이를 절인 것'이라는 뜻으로, 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어려웠던 시절부터 사랑받아온 전통 절임 반찬의 한 종류랍니다. 주로 오이를 많이 수확할 수 있는 여름철부터 즐겨 먹는 반찬으로, 소금물에 절여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특징이예요.

     

    오이의 효능 및 부작용이 궁금하신가요?

     

    그 밖에도 하루 권장량, 오이의 호불호가 심한 이유 등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페이지에 상세히 정리해 놓았으니 클릭하셔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 권장량과 섭취 시 주의사항

     

     

    오이지는 1일 섭취 권장량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칼로리도 낮은 편이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 함량을 기준으로 고려해 봤을 때 하루에 1~2회(50~100g) 정도 반찬으로 즐기시는 것이 적당하다고 해요.

     

    또한, 절임채소의 특성상 산도가 높을 수 있어 과다 섭취 시 치아나 식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시길 권해 드려요.

     

    아, 그리고 오이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주의하셔야 한다는 거 아시죠?!

     

     

    더 맛있게 즐기는 꿀팁!

     

    그냥 밥반찬으로 드셔도 좋지만 오이지를 다양하게 활용하시면 더욱 맛있는 한 끼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오이지무침오이지 냉국오이지 김밥

     

    • 활용의 정석, 오이지무침
      가장 많이 활용되는 레시피는 아묻따 오이지무침이죠! 오이지를 채 썰어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으로 버무리면 새콤달콤하면서도 고소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

    •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냉국
      국간장과 식초, 매실청, 얼음 등을 넣어 여름철에 시원한 오이지 냉국을 만들어 드시면 더위를 이기는 데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 김밥 속재료로 활용
      보통 김밥에는 소금에 절인 생오이를 많이 활용하지만, 오이지를 김밥 속재료로 넣으면 짭조름한 김칠맛을 더해 준답니다.

    • 비빔밥 또는 볶음밥으로!
      잘게 썬 오이지를 넣고 비빔밥 또는 볶음밥으로 만들어 드시면 다른 재료들과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밥상과 함께 해온 전통 오이지 담그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저 역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서 평소 사 먹기만 하던 음식들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해 올리며 많이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내수 침체로 식당들이 줄폐업하면서 1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유통로도 줄줄이 막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저렴하고 싱싱한 국내산을 두고 왜 굳이 중국산 냉동채소들을 수입하는 건가 궁금했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한창 제철에 들어서인지 요즘 오이가 엄청 저렴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는 오이지 담그기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재료로 만든 정성 가득한 오이지로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식탁도 차려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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